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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2 따뜻한 감성이 있는 THREE LOBOS 성신여대 맥주집






 



우연히 지나가다 발견한 성신여대근처 맥주집
조금 놀랐다 그래도 토박이라 자부하던 내가 영업하신지 8년이나 되셨다는
이곳을 모르고 있었다니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도 음..진작 알았으면 하는 마음이^^;








솔직히 입구만 보고는 좀... 어떤 분위기일까하는 궁금증이



 
















입구에서 두리번 거리며 머뭇거리고 있을때 딸랑하며 문이 열렸다
"여기 술집 맞아요" 사장님의 말씀을 듣고 뻘쭘히 문을열고 안으로 들어간다














주변은 잘 정돈되어 있지만 분명히 무언가 사람냄새도 나는듯한 느낌이다
와인도 많이 갖추어져있는듯 했다 하지만 나는 와인과는 잘 맞지 않는 인간이라 페쓰~~




 









내가 술 한잔하러 갈때 입으로 들어가는것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음악...
일단 좋다 좋아 성신여대근처에 마땅한 음악카페나 그 흔한 음악 바 하나 없었는데
아주 기뻤다 이런곳이 있다는게 ㅎㅎ 일단 주류는 블루지한 느낌의 음악들...
블루스와 간혹 록음악,재즈도 들린다 음..재즈는 잘 몰라;;
그래도 술자리를 한층 업 시켜주는 느낌... LP도 꽤 있었고 뭔가 음악만을 위한 느낌의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만족만족...














사장님과 사모님의 분위기가 왠지 예술가 느낌이 물씬했는데
분명히 연관이 있으신가보다 건축관련 서적이 많은걸 보니
건축관련 일을 하셨을듯 작은 서재 느낌 같았다
벽에는 히에로니무스의 그림들도 음...아닌가? ㅎ;;










 


이거이거;;;정작 맛나는 술과 안주 소개할 꺼리를 많이 빠뜨리게 생겼군;;
메뉴판도 찍고 그랬어야하는데 주변 분위기와 음악에 정신이 홀려서 ㅜ,.ㅡ
메뉴판을 자세히 들여다보진 못했지만 와인에 잘 맞을듯한 치즈 안주가 있었다
내가 먹었던건 마늘치즈..음...괜찮았다 크래커와 포도알 기본 안주로 나오는 과자도 좋고
크래커 다먹으면 리필도 될듯 하지만 기본안주로 나온 과자에 찍어 먹는게 더 맛나서 기본안주만 리필 ㅎ
1차를 배부르게 먹고 가서 간단한 치즈안주 시켰는데 뒷걸음치다 쥐잡은격 아주 맛있음
와인을 좋아하진 않아서 버드와이저와 먹었는데 한참을 먹어도 치즈가 잘 줄지않음 그래서 화나지 않았다 ㅋㅋ
와인은 잘 모르겠지만 안주와 주류가격은 싸지도 비싸지도 않고 적당한듯.. 전반적으로 꽤 좋았음
사진에 삿뽀로는 650cc쌩삐루잔임 ㅋ





예약도 가능한듯 이자리에서 누군가 생일파티를 했다
케익 얻어먹으려고 박수 쳤다 소심하긴했지만 치긴쳤다
그런데 우리테이블만 빼고 주변 테이블에만 케익을 돌리는건 이 뭥미;;
음..그러고 보니 우리 테이블에만 여성손님이 없었어.. 역시 남자들이란 ㅋㅋ















맥주의 최대 단점 금방 배부르고 뒷간을 자주 들락달락
여긴 화장실..이거 너무 깨끗해서 일보기가 미안할 정도
올라가면서 예측못한 친구들을 만났음 맥킨토시! 으왕 이런 물건들이 여기 있다니
한 5대정도가 있었던듯 사장님이 일하시며 쓰셨던 물건 같았음 이렇게 훌륭한 소품이 될줄이야





딸랑딸랑 아날로그 호출기다 실수로 건드릴까봐 ㅎ;;;



























이상 이쁜 구석구석들...





자주 쓰는 후기가 아니라서 좀 허접한 후기였습니다
개인적으론 제가 좋아할만한 음악이 있는 술집을 찾은게 너무 좋네요
예전처럼 술을 자주 마시는건 아니지만 가끔 음악들으면서
술한잔 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라도 성신여대 오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참 따뜻한 공간이라고 느끼실꺼에요^^
뭐 지도도 전화번호도 없습니다
상호치면 검색된다고 사장님이 그러셨으니 가실분들은
잘 소개된 다른 분들의 블로그를 검색해 보시길^^

그럼 이만 ... 메리 크리스마스입니다^^














Posted by stormwatch :